원산폭격뜻 원산폭격 ( 元山爆擊 ) 그리고 생각[김철수홍길동]
원산 - 폭격
「명사」
『군사』 뒷짐을 진 채 몸을 굽혀 머리를 땅에 박으라는 구령.
또는 그 구령에 따라 행하는 동작.
- 현은 제대를 앞둔 선임병으로 건방진 신병 하나를
여럿이 바라보는 가운데 원산폭격을 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전상국, 음지의 눈≫
표준국어대사전
지금의 군대 에서도 금지된 가혹행위 중의 하나인데요.
예전에는 학교에서도 많이 시켰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지만
예전에는 남녀 구분도 없이 시켰으니까요.
푸시업 자세에서 머리를 땅에 박고
손은 뒷짐을 지는 형태라.
머리도 아프고, 시간이 지나면 안 아픈 데가 없습니다.
주로 군대에서 많이 행해졌었는데
요즘은 근절되었다고 하네요.(믿고싶습니다.)
지금은 원산폭격이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시키기도
힘들 것 같네요.
치약 뚜껑에도 머리를 박은 기억이 있어서....
이런 가혹행위인 원산폭격은 어떻게 이름이 붙여졌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분명히 예전에도 이런 형태의 가혹행위는 있었을 텐데 말이죠
6.25 전쟁이라고 말하는 한국전쟁 때의 일입니다.
원산지역에 엄청난 포격(그때는 전함에서 대포로 공격) 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폭격(비행기로 폭탄을 투하하는 공격) 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폭격에 비해 포격이 훨씬 많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에는 해군력이 거의 전무한 북한에게는 해안에서의 포격은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엄청난 형벌이 아니었을 까 합니다.
그래서 연합군의 (사실상 미군이죠.)
해안에 엄청난 포격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그때의 포격 상황이 큰 영향을 줘서
가혹행위 중에서도 아주 고통이 심한 동작에
그리고 머리를 땅에 박는 것이 포탄이 떨어지는 모습과 비슷해서
원산 포격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 발음이 격해져서 원산 포격이 원산폭격으로
변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인이 사건 이후로 학대, 방치로 힘들어하는 우리 주위의 아이들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도 어른으로써 안타깝고 부끄럽네요.
그런데 또 딸을 학대하는 과정에서 원산폭격을 시켰다고 하는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많이 우울해지네요.
언제까지 이렇게...
인간만이 가혹행위를 만들고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만이 악마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것은 그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
